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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BBK 재수사해야"…MB와 김경준의 만남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을 재조사하고 세월호 진상 조사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약으로 내건 '적폐 청산'의 서막을 예고한 셈이다. 권력이 저지른 누적된 폐단이 적폐라고 한다면 폐단을 저지른 당사자 혹은 집단을 가려내는 것이 청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불분명한 의혹에 대한 조사다. 이명박 전 대통령(MB) 당선 직전 불거진 BBK 주가조작 사건은 한국 역대 정권의 대표적인 의혹 중 하나다. 지난 4월 국민일보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BK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73.8%가 '필요하다'는 답을 내놨다. 당시 검찰이 MB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한 불신이다. BBK 사건의 시작은 김경준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첫만남이다. 그 시점부터 두 사람의 주장은 엇갈린다. 김경준은 MB와 99년 초에 만났고 그해 BBK를 함께 만들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MB측은 2000년 2월7일이라고 주장한다. MB측이 BBK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알리바이를 입증하려면 첫 만남 시점이 2000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준의 진술에 따라 두 사람의 첫 만남으로 되돌아간다. 의혹의 시작점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5-16

MB가 BBK 실소유주 "새로운 증거 있다"

'BBK 사건'의 김경준(50)이 LA에서 입을 열었다. 2007년 대선 직전 한국을 뒤흔든 그가 10년이 지난 현재 다시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또 파장을 예고했다. 그는 "BBK 실소유주가 MB(이명박 전 대통령)라는 새로운 증거가 있다"라며 "MB와 관련된 청문회가 열린다면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본지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BBK 사건으로 한국에서 10년간 수감됐다가 출소해 지난달 29일 LA로 돌아온 뒤 언론과의 첫 정식 인터뷰다. <관계 인터뷰 4면> 그는 "BBK라는 투자자문사를 만든 이유 자체가 MB의 '첫해 흑자' 목표 때문이었다"면서 "당시 MB가 하고자 했던 인터넷 사업은 적자가 예상됐고, BBK 투자자문사를 먼저 세워 펀드를 운용해 수수료란 이익을 창출해 이를 충당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BBK 사건의 주요 의혹중 하나가 BBK 설립 당시 인허가에 필요했던 투자금 30억 원의 출처다. 당시 검찰은 김경준 본인이 그 30억을 e캐피탈로부터 대출받았기 때문에 BBK는 김경준의 소유라며 MB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경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BBK 허가를 받고 난 지 2개월 뒤부터 다스라는 회사에서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다스 측에서 1~2개월 사이에 3차례에 걸쳐 50억을 보냈고 그 돈으로 e캐피탈 대출금을 갚았다"라고 말했다. 다스는 MB의 큰 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운영하던 현대차 부품업체다. 김경준은 본인이 대출을 받긴 했지만, 인허가에 필요한 투자금 30억을 지불한 것은 사실상 MB 측이라는 주장이다. MB는 2000년 10월16일자 중앙일보 본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LKe뱅크와 자산관리회사인 BBK를 창업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최근 정치권에서는 차기 정부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만약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의 증언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한국에서 추방된 외국인은 5년 이상의 입국규제를 받게 돼 현재로서 그의 청문회 출석은 어려울 수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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